[주일설교, 2021.11.14, 김진영 담임목사] 아비새의 믿음과 청원 : 내가 그를 찔러 땅에 꽂게 하소서
1.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일자 | 2021년 11월 14일 (주일) |
| 설교자 | 김진영 담임목사 (서울중앙교회) |
| 설교 제목 | 아비새의 믿음과 청원 : 내가 그를 찔러 땅에 꽂게 하소서 |
| 성경 본문 | 사무엘상 26장 1-12절 |
| 함께 읽은 말씀 | 사무엘상 26:24 |
| 영상 | https://youtu.be/pCtji18lzzQ (설교 약 31분 + 기도) |
작성 근거: 유튜브 영상의 한국어 자동 자막 전체를 읽고 정리했습니다. 자동 자막은 고유명사를 자주 틀리게 받아 적으므로(예: "앞 2세·아비 3"→아비새, "4 5 랑·4호 랑"→사울 왕, "10 사람들"→십 사람들, "헹 결이 동굴"→엔게디 동굴, "나 발·남아 사건"→나발 사건) 성경 본문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이 설교는 사무엘상의 다윗 이야기를 차례로 살피는 흐름 속에 있으며, 바로 앞 본문인 나발 사건(사무엘상 25장)을 여러 번 되짚으며 진행됩니다.
2. 한눈에 보는 설교의 흐름
| 순서 | 내용 |
|---|---|
| ① 도입 | 내 생명을 구해 준 사람은 평생 잊지 못한다. 사울이 그런 은혜를 입고 울며 맹세했는데, 몇 달 만에 정예병 3천 명을 끌고 다윗을 죽이러 왔다. |
| ② 사울이라는 사람 | 은혜를 은혜로 갚지 않고 악으로 갚는 사람. 아비새의 눈에도 그렇게 보였다. |
| ③ 깊은 잠 | 3천 명이 모두 깊이 잠들었다. 아비새는 이것이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적극적인 개입이라고 확신했다. |
| ④ 아비새의 청원 | "허락만 해 주십시오. 한 번만 찌르면 됩니다." 피의 책임과 비난은 자기가 다 지겠다는, 다윗을 배려한 요청이다. |
| ⑤ 다윗의 분별 | 은혜에 붙들려 있던 다윗은 이것이 충성된 부하를 통해 오는 유혹이요 시험임을 간파했다. |
| ⑥ 다윗의 대답 |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죽이지 말라는 것이 하나님의 분명한 뜻이다. 원수 갚는 것은 하나님께 있다. 그리고 "절대로 그렇게 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
| ⑦ 가까운 사람을 통한 시험 | 시험은 원수에게서만 오지 않는다. 나를 위하는 가까운 사람이, 믿음의 말로 할 수도 있다. |
| ⑧ 나발 사건 | 다윗이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나발 사건에서 "원수는 하나님이 갚으신다"는 것을 몸서리치게 경험했기 때문이다. |
| ⑨ 26장 24절 | "내 생명을 왕도 중히 여겨 주십시오"가 아니라 "여호와께서 중히 여기셔서"다. 다윗은 더 이상 사람의 호의에 소망을 두지 않는다. |
| ⑩ 다윗도 우리와 같은 사람 | 나발의 죽음을 기뻐한 것이 옳은가 하는 질문. 다윗을 붙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다. 감당하지 못할 시험은 허락하지 않으신다. |
| ⑪ 효과가 아니라 말씀이기 때문에 | 원수를 사랑해도 효과가 없을 때가 있다. 그래도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에 끝까지 순종한다. 하나님은 그 사람을 기억하신다. |
| ⑫ 결론 | 지금 내 상황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을 분별하고 순종하고 있는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만 의지하라. 특별 새벽기도회로 초대. |
3. 결론 — 상황보다 중요한 것은 그 상황에서 하나님이 내게 원하시는 뜻이다
- 아비새는 상황을 자기 방식으로 해석했다. 다윗은 그 해석을 들으면서, 상황을 우리가 원하는 대로 해석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이 상황 속에서 나에게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분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우리 각자가 처한 상황이 다르고, 가정마다 가진 문제가 다르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 있습니까?"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처한 상황에서 하나님이 나에게 원하시는 뜻을 깨닫고 그 뜻에 순종하는 것이다.
- 하나님의 뜻을 올바르게 분별하고 순종하고 있는가. 아니면 아비새처럼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면서 내 소견에 좋은 대로 풀어서 잘못 행하고 있지는 않은가.
- 주위에서 조언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 하나님의 뜻을 올바르게 조언해 주는 사람도 있고,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하면서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욕심을 따라 살도록 이야기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다. 그 말을 들을 때 이것이 하나님께서 내게 하시는 말씀인지 사탄의 시험인지 잘 분별하며 듣고 있는가.
- 내 가까이에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자기 생각과 욕심을 따라 살아가는 아비새 같은 사람이 있을 때, 사랑하는 마음으로 담대하게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결코 그렇게 하지 말라"고 믿음으로 조언하고 있는가.
- 다윗의 마지막 신앙고백은 간단하다. "하나님, 저는 더 이상 사람을 의지하지 않겠습니다. 전심으로 하나님만을 의지하겠습니다. 어떤 상황에 있든지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믿음으로 전적으로 순종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그러니 저의 생명을, 저의 삶을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십시오. 저는 하나님이 그런 하나님이신 것을 믿습니다."
- 직장에서, 세상을 살아가며 어려움을 당할 때 전심으로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며 도우심을 구하고 있는가.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을 오늘도, 지금도 찾으신다. "하나님, 하나님의 뜻을 가르쳐 주십시오. 하나님의 뜻이라면 제가 전심으로 순종하겠습니다."
- 고관들, 능력 있는 사람들을 의지하는 것보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백번 낫다.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세상의 가장 지혜로운 것보다 더 지혜롭다. 날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순종하며,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며 살아가기를 바란다.
특별 새벽기도회 안내
내일부터 한 주간 2021년의 마지막 특별 새벽기도회가 있다. 하나님께서 함께 모여 기도할 기회를 주셨다. 지난 2년간의 코로나 상황과 올 한 해의 삶을 돌아보면서 이렇게 기도하자고 하셨다. "하나님, 저에게 주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입니까. 지금 이 상황 속에서 제가 어떤 것을 하면서 살기 원하십니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에 믿음으로 순종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십시오. 하나님의 도우심이 정말로 필요합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하고, 하나님께서 정말로 내 삶에 간섭하시고 도우시는 것을 경험하며, 다 함께 나와 기도하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셨다.
4. 함께 드린 기도 제목
- 하나님의 뜻을 알고 순종하기 — "하나님, 지금 제가 처해 있는 상황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직장에서, 제 인생에서 처해 있는 상황이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원하시는 뜻이 무엇입니까. 알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그 하나님의 말씀에 전심으로 순종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은혜를 주십시오."
- 하나님만 의지하기 — "하나님, 앞으로 이 세상에서 살아갈 때에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며 살아가기를 소원합니다. 그 은혜를 주십시오."
마무리 기도: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은 다윗을 통해 많은 일을 하시는 것이 아니라, 다윗이 정말로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하나님의 참 아들답게 변화되고 회개하며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 가는 사람으로 자라는 것임을 기억한다는 고백. 하나님의 참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어떤 상황에서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심으로 하나님의 아들이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 주셨으니, 우리도 어떤 상황에서든 하나님의 뜻이라면 기쁨으로 전심으로 순종하신 예수님처럼 살게 해 주시기를, 그 믿음을 주시기를 구했다. 말씀에 순종하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를 하나님께서 소중히 여기시고 모든 환난에서 건지시며 믿음으로 사는 기쁨과 은혜를 주실 줄 믿는다고 고백했고, 이 땅에서 사는 동안 믿음에 굳건하게 서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감사하며 사는 하루하루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다.
5. 성경 본문 (사무엘상 26:1-12) 줄거리
본문은 개역개정 성경의 내용을 풀어서 요약한 것입니다. 26장 24절은 본문 범위 밖이지만 설교 중 회중이 함께 읽은 구절이라 표 끝에 그대로 옮겼습니다. 정확한 문장은 성경을 직접 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구절 | 내용 |
|---|---|
| 26:1 | 십 사람들이 기브아에 있는 사울에게 와서, 다윗이 광야 앞 하길라 산에 숨어 있다고 알렸다. |
| 26:2 | 사울이 일어나 이스라엘에서 택한 사람 3천 명을 거느리고 다윗을 찾으러 십 광야로 내려갔다. |
| 26:3-4 | 사울이 하길라 산 길가에 진을 쳤다. 광야에 있던 다윗은 사울이 자기를 따라 들어온 것을 알고 정탐꾼을 보내어 사울이 정말 온 것을 확인했다. |
| 26:5 | 다윗이 사울이 진 친 곳에 가서 사울과 군사령관 넬의 아들 아브넬이 머무는 곳을 보았다. 사울은 진영 가운데 누웠고 백성이 그를 둘러 진을 쳤다. |
| 26:6 | 다윗이 헷 사람 아히멜렉과 스루야의 아들이요 요압의 아우인 아비새에게 "누가 나와 함께 진영에 내려가 사울에게 가겠느냐"고 물었다. 아비새가 함께 가겠다고 했다. |
| 26:7 | 다윗과 아비새가 밤에 그 진영에 가 보니 사울이 진영 가운데 누워 자고 있었고, 창은 머리 곁 땅에 꽂혀 있었으며, 아브넬과 백성은 그를 둘러 누워 있었다. |
| 26:8 | 아비새가 다윗에게 말했다. 하나님이 오늘 당신의 원수를 당신 손에 넘기셨으니, 내가 창으로 그를 찔러 단번에 땅에 꽂게 해 달라, 두 번 찌를 것도 없다는 청원이다. |
| 26:9 | 다윗이 아비새에게 말했다. 죽이지 말라. 누구든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면 죄가 없겠느냐. |
| 26:10 | 다윗이 또 말했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건대, 여호와께서 그를 치시든지, 죽을 날이 이르든지, 전장에 나가서 망하든지 할 것이다. |
| 26:11 |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는 것을 여호와께서 금하신다. 그의 머리 곁에 있는 창과 물병만 가지고 가자. |
| 26:12 | 다윗이 사울의 머리 곁에서 창과 물병을 가지고 떠났으나 아무도 보거나 눈치채지 못했고 깨어 있는 사람도 없었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깊이 잠들게 하셨기 때문이다. |
| 26:24 | "오늘 왕의 생명을 내가 중히 여긴 것 같이 내 생명을 여호와께서 중히 여기셔서 모든 환난에서 나를 구하여 내시기를 바라나이다" |
6. 설교 내용 정리
6-1. 도입 — 내 생명을 구해 준 사람
목사님은 질문으로 설교를 여셨다.
-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큰 도움과 은혜를 받은 사람이 있는가. 경제적으로 몹시 어려울 때 도와준 사람, 감정적으로 힘들고 우울하고 침체되어 있을 때 찾아와 진심으로 도와준 사람이 기억나는가. 그런 사람이 있으면 오랫동안 그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지내게 된다.
- 그런데 그 가운데서도, 꼼짝없이 죽게 되었을 때 내 생명을 구해 준 사람이 있는가. 있다면 살아 있는 동안 평생 기억할 것이다. 경제적으로 도와준 정도가 아니라 내 생명을 살려 준 사람이기 때문에 결코 잊지 못한다.
사울이 바로 그런 은혜를 입었다.
- 자기 생명을 살려 준 것에 너무나 감격했고, 자기가 다윗을 죽이려 한 것이 너무나 잘못된 일이어서 울며 통곡하고 하나님 앞에 맹세했다. "네가 내게 베푼 선행을 잊지 않겠다. 우리 자손들과 너희 자손들 사이에 영원한 언약을 맺자. 너무너무 고맙다." 그렇게 하고 헤어졌다.
- 그 일이 있은 지 1년이 아니라 몇 달밖에 되지 않았다. 그런데 십 사람들이 와서 다윗이 숨은 곳을 알려 주며 죽이자고 하자, 사울은 정예 군사 3천 명을 데리고 다윗을 죽이려고 찾아왔다.
- 몇 년 전 일도 아니고 몇 달 전 일인데 사람이 완전히 돌변하여 은혜를 원수로 갚는 것을 보게 된 것이다.
6-2. 사울은 어떤 사람인가 — 아비새의 눈에 비친 사울
- 사울 왕이 그렇게 회개하며 맹세한 것은 다윗만 들은 것이 아니다. 다윗과 함께 있던 모든 부하가 다 들었다. "사울 왕이 정말로 은혜를 받아 회개했구나.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까지 했구나." 그런데 그 감사와 은혜와 맹세를 쉽게 뒤집어 버리고 죽이러 나온 것이다.
- 아비새가 볼 때 사울 같은 사람은 은혜를 은혜로 갚지 않고 언제든지 은혜를 원수로 갚을 수 있는 사람이다.
목사님은 세상살이의 경험에 빗대셨다. 사람을 오래 겪어 보면 안다. 저 사람은 작은 은혜에도 감사하는 사람이다, 저 사람은 은혜를 받고도 잊어버리는 사람이다, 저 사람은 은혜를 받고도 이용하는 사람이다, 저 사람에게는 은혜를 베풀 필요가 없다. 그런 사람이 있다. 사울 왕은 은혜를 베풀어도 그 은혜를 악으로 갚는 사람이다.
6-3. 깊은 잠 —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적극적인 개입
아비새가 그런 사울의 진영에 들어갔을 때, 이것이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와 간섭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 정예병 3천 명을 데리고 왔으니 분명히 보초를 세웠을 것이다. 그런데 가 보니 모두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 전쟁을 해 본 사람의 눈으로 볼 때, 사울 왕과 군대 장관 아브넬과 정예 군인들이 모두 이렇게 깊이 자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확신할 정도였다.
- "깊은 잠에 빠지게 하셨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고 갈빗대를 취해 하와를 만드셨다고 할 때의 그 말이다. 그때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신 것처럼 사울을 비롯한 모든 군인을 깊은 잠에 빠뜨리신 것이다.
엔게디 동굴과의 차이
- 엔게디 동굴에서는 사울 왕이 용변을 보려고 우연히 동굴에 들어왔다. 우연한 일이다. 우리는 우연한 일도 하나님의 섭리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섭리는 분명하지만 그 일은 우연한 모양으로 일어났다.
- 그런데 지금 벌어지는 상황은 우연한 모양으로 된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깊이 잠들게 만들어 사울을 다윗의 손에 넘기시는, 하나님의 적극적인 의지가 들어 있는 간섭이라고 아비새는 확신했다.
6-4. 아비새의 청원 — "허락만 해 주십시오"
그 확신을 가지고 아비새가 다윗에게 말한다.
"부탁이 있습니다. 지금 벌어진 일을 보니 하나님께서 오늘 이 밤에 당신의 원수 사울을 당신의 손에 넘기셨습니다. 그래서 다 잠들게 하시고 이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제가 사울 왕을 죽이겠습니다. 허락만 해 주십시오. 두 번 세 번 찌를 필요도 없습니다. 한 번만 찔러도 단번에 죽일 수 있습니다."
아비새가 알고 있던 것
- 사울 왕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다윗뿐 아니라 자기들도 절대 편안하게 두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다.
- 아비새가 지혜로운 것은, 사울이 어떤 사람인지뿐 아니라 다윗이 어떤 사람인지도 알고 있었다는 점이다. 다윗은 하나님을 의식하기 때문에 이 기회에 사울 왕을 죽이기를 주저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사람을 자기 손에 피를 묻혀 죽이면 정치적·도덕적 책임이 따른다.
그래서 자기가 대신 피를 흘리겠다는 것이다
- "다윗이 사울 왕을 죽였다"고 하면 문제가 된다. 그러나 "아비새가 사울 왕을 죽였다, 다윗도 어쩔 수 없었다"고 하면 다윗은 안전하다.
- 아비새는 다윗에게 그 안전한 자리를 마련해 주면서, 모든 비난과 사울 왕의 피에 대한 책임은 자기가 지겠다고 한 것이다. "제 손에 피를 흘리겠습니다. 한 가지만 부탁합니다. 말리지만 마십시오. 제가 다 할 테니 말리지만 마십시오."
6-5. 다윗의 분별 — 충성된 부하를 통해 온 시험
- 다윗도 아비새와 똑같은 생각을 한다. 사울 왕이 어떤 사람인지도 알고, 아무리 친절을 베풀어도 끝까지 자기를 죽이려 한다는 것도 안다. 아비새의 요청이 자기를 깊이 배려한 것이라는 것도 안다. 그냥 눈감고 가만히 있기만 하면 부하가 알아서 욕먹는 일을 다 하겠다는 것이다.
- 그런데 성경이 기록하듯이 이때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믿음에 굳건하게 서 있을 때였다.
은혜 안에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 하나님께서 신앙생활 가운데 시험과 시련을 주실 때가 있다. 준비가 되지 않았을 때 시험이 임하면 우리는 넘어진다. 베드로처럼, 다윗처럼, 모세처럼, 은혜 안에 있지 않을 때 시험이 오면 다 넘어진다.
- 그러나 하나님께서 은혜로 붙잡아 주셨을 때 시험이 오면, 우리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넉넉히 이긴다.
- 지금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에 붙들려 있다. 그래서 아비새의 이야기를 듣고, 한편으로는 맞는 말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정말로 충성된 부하를 통해서 나를 유혹하고 시험하는구나" 하는 것을 간파했다.
6-6. 다윗의 대답 — 두 가지 하나님의 뜻, 그리고 분명한 명령
다윗은 아비새에게 자기의 믿음과 하나님의 뜻에 대해 두 가지를 말한다.
①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죽이지 말라
- 하나님께서 사울을 우리 손에 넘기신 것은 맞다. 그러나 하나님의 확실한 뜻이 있다.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자를 죽이지 말라는 것이다.
- 그러므로 "사울을 우리에게 넘기신 것을 보니 죽이라고 넘기신 것이다"라는 것은 아비새의 인간적인 결정이지 하나님의 뜻에 따른 결정이 아니다.
② 원수 갚는 것은 하나님께 있다
- 심판하는 것, 원수 갚는 것, 보복하는 것은 하나님께 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리에 서서 심판하거나 죽여서는 안 된다.
- 은혜를 악으로 갚는 사울 왕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심판하실지는 우리가 모른다. 전쟁터에 나가서 죽게 하실지, 병에 걸려 갑자기 죽게 하실지, 아니면 아무 탈 없이 장수하다가 평안히 죽게 하실지 모른다.
- 그러나 하나님의 분명한 뜻은 "원수 갚는 것은 내게 있으니 내가 갚겠다"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 사울 왕을 죽여서는 안 된다.
한 걸음 더 — "절대로 그렇게 하지 말라"
목사님은 이 부분을 꼭 주목하라고 하셨다.
-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정확하게 말했을 뿐 아니라, 아비새에게 명령하여 절대로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다.
- 다윗이 거기서 주저하거나 조금이라도 여지를 주었다면, 아비새는 모든 책임을 자기가 지고 죽일 각오를 하고 들어와 있었다.
- 그때 다윗이 정확하게 말린다. "절대로 그렇게 하지 말라. 네가 모든 것을 뒤집어쓰겠다는 것은 나를 위하는 일이지만, 그것은 마귀의 유혹이고 시험이다. 내가 그것을 허락하는 것 자체도 악에 동조하는 것이다."
- 이렇게 다윗은 하나님께서 주신, 참 좋은 기회이자 시험의 순간을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잘 이겨 냈다.
6-7. 시험은 가까운 사람을 통해서도 온다
- 때로 우리를 시험하는 사람은 원수일 수 있다. 그러나 때로는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게 죄를 짓게 하는 사람이 아주 가까운 친구일 수 있다.
- 아비새는 다윗의 친구이고 조카다. 다윗을 위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하는 말을 모두 믿음의 말로 하고 있다.
- 그렇지만 그 말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말을 따라갔다가는 큰 낭패를 당하게 되는 시험이다.
-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이것은 아비새를 통한 시험이다. 내가 이 말을 들었다가는 하나님의 뜻을 깨뜨린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아비새를 막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자"고 말한 것이다.
6-8. 다윗은 어떻게 이 믿음의 자리에 설 수 있었는가 — 나발 사건
절호의 기회 앞에서 다윗이 믿음의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최근에 있었던 나발 사건 때문이다.
- 하나님께서 나발 사건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다윗에게 경험하게 하지 않으셨다면, 목사님 생각에는 다윗이 "사울을 죽이겠다"는 아비새의 요청을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훨씬 크다.
- 다윗은 나발 사건을 몸서리치게 경험했다. 하나님께서 아비가일을 통해 다윗을 막지 않으셨다면 다윗은 완전한 살인자가 되었을 것이다. 나발뿐 아니라 그 집의 모든 남자를 칼로 다 죽였을 것이다. 그랬다면 다윗은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으로 사용되지 못했을 것이 거의 분명하다.
죄를 이기고 쓰임 받는 것과, 큰 죄를 짓고 난 뒤 쓰임 받는 것
- 하나님께서 우리를 은혜로 쓰시는데, 그렇게 쓰임 받다가 심각한 큰 죄를 범하는 일이 있다. 그 죄를 범하고 전심으로 회개하면 하나님께서는 회개한 사람을 다시 은혜로 쓰신다.
- 그런데 죄와 시험을 이기고 계속 순종하면서 쓰임 받는 것과, 큰 죄와 시험에 빠져 하나님 앞에 범죄하고 난 다음에 쓰임 받는 것이 똑같을 수는 없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쓰시는 것은 맞지만 참 다른 상황이다.
- 하나님께서 다윗이 그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붙잡아 주신 것이다.
나발 사건에서 다윗이 경험한 것
- 원수는 하나님께서 갚으시고 심판하신다. 내가 해서는 안 된다. 내가 했더라면 다윗의 인생은 망했을 것이다.
- 하나님께서 나발을 어떻게 심판하시는지를 정확하게 보여 주셨다.
- 그 일을 경험하고 나서 사울 사건을 만났을 때, 다윗은 하나님이 얼마나 두려운 분이신지, 하나님께서 얼마나 은혜로 자기를 붙잡아 주셨는지, 그리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나에게 생명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아비새가 아무리 간청해도 믿음의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6-9. 사무엘상 26장 24절 — "내 생명을 여호와께서 중히 여기셔서"
나발 사건을 통해 다윗이 갖게 된 믿음이 26장 24절의 고백에 담겨 있다. (회중과 함께 사무엘상 26:24 낭독)
"오늘 왕의 생명을 내가 중히 여긴 것 같이 내 생명을 여호와께서 중히 여기셔서 모든 환난에서 나를 구하여 내시기를 바라나이다" (삼상 26:24)
목사님은 이 말씀을 자세히 읽어 보라고 하셨다.
- 자세히 읽지 않고 내가 생각하는 대로 읽으면 이렇게 읽게 된다. "오늘 왕의 생명을 내가 중히 여긴 것같이 내 생명을 왕도 중히 여겨 주십시오."
- 그런데 다윗은 전혀 다르게 말한다. "오늘 내가 당신의 생명을 귀중하게 여긴 것처럼 내 생명을 하나님께서 귀중히 여겨 주실 것을 나는 믿고 기대합니다."
왜 이렇게 말하는가
- 다윗은 사울 왕에게 은혜를 베풀고 친절을 베풀어도 사울 왕이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는 것을 경험으로 안다. 이번이 두 번째 살려 주는 것이다.
- "두 번째 살려 주니 앞으로는 왕도 내 생명을 귀중하게 여겨 주십시오"라고 말할 법하다. 그러나 나발 사건을 겪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뒤 하나님에 대한 다윗의 믿음이 바뀌었다.
- 사울을 죽이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다. 아비새의 말이 맞다. 사울 같은 사람은 죽이는 것이 낫다. 살려 놓으면 또 반드시 죽이러 올 사람이다. 세상의 원리와 인간의 이치대로 하면 이런 사람은 죽여 버리는 것이 낫다.
- 그런데 다윗은 죽이지 않고 친절을 베푼다. 왜 친절을 베푸는가. 사람에게 소망을 두지 않기 때문이다. 사울 왕을 살려 주는 것은 하나님께서 내게 원하시는 뜻이기 때문이다.
우리 곁의 '사울'
믿음으로 살아갈 때 나를 괴롭히는 사람이 있다. 나는 선하게 대하지만 그것을 악하게 이용하는 사람, 아무리 친절하게 대해 주어도 늘 나를 무시하고 원수처럼 대하는 사람이 있다. 사울이 딱 그런 사람이다. 그 사울을 향해 다윗이 한 말을 목사님은 이렇게 풀어 주셨다.
"내가 당신을 선대한 이유는 딱 한 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내가 오늘 당신의 생명을 살려 준 것, 당신의 목숨을 귀중하게 여긴 것을 하나님께서 보시고, 앞으로 내 목숨이 위급할 때, 여러 환난과 어려움과 고통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께 순종하며 믿음으로 살아온 나를 긍휼히 여기시고 모든 환난에서 구원해 주실 것을 나는 믿습니다. 나의 생명을 하나님께 맡깁니다. 나는 더 이상 당신의 호의에 맡기지 않습니다."
이 믿음이 다윗에게 들어와 있다.
6-10. 다윗도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 — 붙잡아 주시는 은혜
이 믿음은 나발 사건을 통해 생겼다. 그러나 사실 나발 사건에서 다윗이 자랑할 것은 하나도 없다.
성경 공부 때 받은 질문
- 성경 공부 때 한 집사님이 물었다. "하나님께서 치셔서 나발이 죽게 된 것을 보고 다윗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는데, 신자가 과연 그렇게 해도 됩니까?"
- 목사님은 되물으셨다. 하나님께서 죄인이 죽는 것, 불신자가 회개하지 않고 죽는 것을 즐기시는가, 애통하게 여기시는가.
- 하나님은 믿지 않고 불신 가운데 죽어 가는 사람을 심판하신다. 그러나 그들을 불쌍히 여기신다. 하나님께서 죄인을 불쌍히 여기지 않으셨다면 이 자리에 나와 예배드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죄인이고 원수였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다.
- 원수가 죽을 때, 죄인이 멸망당할 때, 하나님의 마음과 예수님의 마음을 가진 사람은 그 영혼을 불쌍히 여긴다. 회개하지 않고 고집부리며 사는 사람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큰지를 보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하나님 앞에 회개한다.
- 나발이 죽는 것을 보고 다윗이 기뻐했을 때,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 기뻐하실 수 있었겠는가.
다윗은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다
- 다윗이 행한 모든 일이 다 의롭고 좋은 것은 아니다. 뒤에 계속 보게 되겠지만, 나발 사건을 통해 귀한 자리에 들어가 있다가도 또 큰 시험이 오면 여지없이 무너져 버린다.
- 그러나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이 있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를 붙잡아 주신다. 감당하지 못할 시험을 당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신다.
- 나발 사건 없이 이 일을 먼저 주셨다면 다윗은 분명히 크게 쓰러졌을 수 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상황과 형편을 보시고, 섭리 가운데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하나님의 언약이 어떤 것인지를 가르쳐 주신다. 그리고 그 믿음 안에서 순종하며 살도록 도와주신다.
"이건 내가 이길 수 없는 시험이다"라고 생각될 때
- 지금 내 상황이 감당할 수 없는 시험, 어떻게 해도 이길 수 없는 시험이라고 생각될 때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라. 하나님께서는 내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을 허락하지 않으신다. 시험을 당할 때에는 이길 수 있는 은혜를 예비하시고, 그 은혜로 붙잡아 주시며, 실족하지 않도록 인도하신다.
- 우리는 넘어질 때가 있다. 자빠질 때가 있다. 그러나 완전히 엎드러지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은혜 가운데 우리의 삶을 붙들고 계시기 때문이다.
- 그 은혜 안에 다윗이 굳건하게 서 있다. 조카 아비새가 바로 곁에서 헌신된 마음으로 그 말을 했을 때에도 다윗은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을 놓치지 않았다. 반드시 제거해야 할 사람 사울을 바라보면서도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놓치지 않았다.
6-11. 효과가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 "원수를 사랑하라." 다윗은 원수를 사랑했다. 그런데 효과가 없었다. "효과가 없었으니 이제 원수를 죽이겠습니다"라는 시험에 다윗은 빠지지 않는다.
- 내가 원수를 사랑해도 그 원수는 계속 원수 짓을 한다. 그런데도 원수를 사랑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끝까지 사랑하는 것이다.
- 그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사람을 하나님은 기억하신다.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기억하시고 반드시 은혜로 갚아 주신다. 다윗이 나발 사건에서 경험한 것이 이것이다.
- 회개하지 않는 죄인을 하나님께서 저렇게 철저하게 심판하셨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목숨처럼 여기고 말씀이기 때문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는 얼마나 더 챙기시겠는가.
십계명에 드러난 하나님의 마음
십계명을 보라. 하나님의 마음이 드러나 있다. 나를 무시하고 내 계명을 지키지 않는 자의 죄는 물어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지만,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며 믿음으로 사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복을 주겠다고 하신다.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이다. 하나님께서 이 은혜와 믿음의 자리에 다윗을 붙잡아 주신 것이다.
목사님의 권면: 세상에서 믿음 생활을 할 때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면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무조건 순종하는 믿음의 자리에 서기를 바란다.
7. 참고자료
설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설교에서 직접 말씀하신 내용이 아닌 부분은 성경 본문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성경 연구 자료에 근거했습니다. 연대는 학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 "약"으로 표기했습니다.
7-1. 역사 배경
사무엘상 24~26장의 흐름 (주전 약 11세기 말, 사울 통치 말기)
| 본문 | 사건 | 설교에서 |
|---|---|---|
| 삼상 23:19-28 | 십 사람들이 처음으로 다윗의 은신처를 사울에게 알림. 마온 광야에서 다윗이 거의 잡힐 뻔함. | — |
| 삼상 24장 | 엔게디 동굴. 사울이 뒤를 보러 들어온 굴 안쪽에 다윗 일행이 있었다. 다윗은 겉옷 자락만 베었다. 사울이 소리 높여 울었다. | "엔게디 동굴", "몇 달 전의 일" |
| 삼상 25장 | 나발 사건. 모욕당한 다윗이 400명을 데리고 나발의 집 남자를 다 죽이러 가다가 아비가일의 만류로 돌아섰다. 약 열흘 뒤 여호와께서 나발을 치셨다. | "최근에 있었던 나발 사건" |
| 삼상 26장 | 십 광야. 십 사람들이 다시 밀고하고, 사울이 3천 명을 끌고 온다. 오늘 본문. | 본문 |
| 삼상 26:13-25 | 다윗이 건너편 산꼭대기에서 아브넬과 사울을 부른다. 사울이 "내가 범죄하였도다"라고 말하고 각기 제 길로 간다. | 24절 낭독 |
- 엔게디 사건과 십 광야 사건 사이가 얼마나 되는지 성경은 날수를 밝히지 않는다. 사이에 사무엘의 죽음과 나발 사건이 놓여 있다.
- 삼상 24장에서 사울은 "네가 나를 선대하였으니 여호와께서 선으로 네게 갚으시기를 원하노라"고 하고, 다윗이 왕이 될 것을 인정하면서 자기 후손을 끊지 않겠다고 맹세해 달라고 청했다. 그 맹세를 한 사람은 다윗이다(삼상 24:16-22).
- 성경 기록으로는 26장 이후 다윗과 사울이 다시 만나는 장면이 없다. 사울은 블레셋과 싸운 길보아 산 전투에서 죽는다(삼상 31장). 다윗이 26:10에서 말한 "전장에 나가서 망하리라"와 겹친다.
설교에서 언급된 성경 구절
| 설교의 표현 | 성경 |
|---|---|
|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심 | 창 2:21 |
| 원수 갚는 것은 내게 있다 | 신 32:35, 롬 12:19 |
| 감당하지 못할 시험을 허락하지 않으심 | 고전 10:13 |
|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않음 | 시 37:24 |
| 원수를 사랑하라 | 마 5:44 |
| 우리가 원수였을 때 사랑하심 | 롬 5:8, 10 |
| 삼사 대까지, 천 대까지 | 출 20:5-6 (십계명 제2계명) |
| 다윗이 나발의 죽음을 듣고 한 말 | 삼상 25:39 |
| 고관들을 의지하는 것보다 하나님을 신뢰함이 나음 | 시 118:8-9 |
|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로움 | 고전 1:25 |
|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 | 약 5:17 (엘리야를 두고 쓴 표현) |
7-2. 지리
| 지명 | 설명 |
|---|---|
| 십, 십 광야 | 유다 산지의 성읍 십과 그 동쪽 광야. 헤브론에서 남동쪽으로 멀지 않은 곳이다. 십 사람들은 다윗과 같은 유다 지파이면서도 두 번이나 그의 위치를 사울에게 알렸다(삼상 23:19, 26:1). 시편 54편의 표제가 이 일을 가리킨다. |
| 하길라 산 | 십 광야에 있는 언덕. 본문은 "광야 앞"에 있다고 한다. 정확한 위치는 알려져 있지 않다. |
| 기브아 | 베냐민 지파의 성읍으로 사울의 고향이자 거처.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가까운 곳이다. 사울은 여기서 십 광야까지 남쪽으로 내려왔다. |
| 엔게디 | 사해 서쪽 기슭의 오아시스. 샘과 석회암 동굴이 많다. 삼상 24장의 무대. |
| 마온, 갈멜 | 헤브론 남쪽 유다 산지의 성읍. 나발의 집과 일터가 있던 곳(삼상 25:2). 북쪽의 갈멜 산과는 다른 곳이다. |
7-3. 인물
| 인물 | 설명 |
|---|---|
| 아비새 | 다윗의 누이 스루야의 아들(대상 2:16). 요압, 아사헬과 형제다. 그러므로 다윗의 조카다. 용맹한 장수로, 훗날 다윗을 저주하는 시므이를 보고도 "내가 가서 그의 머리를 베게 하소서"라고 청했고(삼하 16:9), 전장에서 다윗의 목숨을 구했다(삼하 21:16-17). 오늘 본문과 같은 성품이 뒤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
| 사울 | 베냐민 지파 기스의 아들. 사무엘이 기름 부어 세운 이스라엘의 첫 왕(삼상 10:1). 불순종으로 버림받았으나(삼상 15장) 죽을 때까지 왕위에 있었다. |
| 다윗 | 이새의 막내아들. 사무엘에게 기름 부음을 받았으나(삼상 16:13) 이 무렵에는 사울에게 쫓겨 광야를 떠도는 처지였다. |
| 아브넬 | 넬의 아들, 사울의 친족이자 군사령관(삼상 14:50). 본문 뒤에서 다윗은 왕을 지키지 못했다고 그를 꾸짖는다(삼상 26:15-16). |
| 헷 사람 아히멜렉 | 다윗이 아비새와 함께 부른 부하. 성경에 이곳 한 번만 나온다. 놉의 제사장 아히멜렉과는 다른 사람이다. |
| 나발 | 마온의 큰 부자. 이름의 뜻이 '어리석은 자'다. 다윗의 부탁을 모욕으로 갚았다(삼상 25장). |
| 아비가일 | 나발의 아내. 지혜로운 말로 다윗의 복수를 막았다. 다윗은 "오늘 내가 피를 흘릴 것과 친히 복수하는 것을 네가 막았느니라"고 감사했다(삼상 25:32-33). |
7-4. 문화
| 항목 | 설명 |
|---|---|
| 기름 부음 | 왕, 제사장 등을 세울 때 머리에 기름을 붓는 의식.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택하여 그 직분에 구별하셨다는 표시다. 히브리어 '마시아흐(메시아)', 헬라어 '그리스도'가 '기름 부음 받은 자'라는 뜻이다. |
| 머리 곁 땅에 꽂힌 창 | 사울의 창은 왕의 권위를 나타내는 물건처럼 늘 그의 손에 있었다(삼상 18:10-11, 19:9-10, 22:6). 사울이 다윗에게 던졌던 바로 그 창으로 아비새가 사울을 찌르겠다고 한 것이다. |
| 창과 물병 | 다윗은 죽이는 대신 이 둘만 가지고 나왔다. 죽일 수 있었으나 죽이지 않았다는 증거물이다. 광야에서 물병은 목숨과 같은 물건이다. 다윗은 나중에 창을 돌려준다(삼상 26:22). |
| 진영 가운데 | 왕은 진의 한가운데, 가장 안전한 곳에서 잤다. 다윗과 아비새가 3천 명 사이를 지나 한가운데까지 들어갔다는 뜻이다. |
| 택한 사람 3천 명 | 가려 뽑은 정예병. 엔게디 때에도 같은 수를 데리고 왔다(삼상 24:2). 당시 다윗의 무리는 약 600명이었다(삼상 25:13). |
7-5. 신학 용어
| 용어 | 풀이 |
|---|---|
| 섭리(攝理) |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상과 모든 일을 보존하시고 다스리시는 것. 우연처럼 보이는 일도 그 다스림 안에 있다는 고백이다. 설교에서 엔게디 사건을 설명하며 쓰신 말이다. |
| 깊은 잠 | 본문 12절의 히브리어 '타르데마'. 창 2:21(아담)과 창 15:12(아브람)에도 쓰인 낱말로,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깊은 잠을 가리킬 때 쓰인다. 설교에서 아담의 잠과 연결하신 근거다. |
| 시험 | 성경에서 '시험'은 믿음을 단련하는 시련의 뜻과 죄로 끌어들이는 유혹의 뜻으로 함께 쓰인다. 같은 사건이 하나님 편에서는 단련이고 사탄 편에서는 유혹일 수 있다. 설교의 "좋은 기회이자 시험의 순간"이 이 뜻이다. |
| 원수 갚음 | 악을 심판하고 갚는 일은 하나님께 속한 권한이라는 가르침.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롬 12:19). |
| 분별(分別) |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 가려 아는 것(롬 12:2). 본문에서는 '좋은 기회가 열렸다'는 상황 자체보다 이미 주신 분명한 말씀이 기준이 된다. |
| 긍휼(矜恤) | 불쌍히 여기는 마음. |
| 실족(失足) | 발을 헛디딤. 믿음의 길에서 걸려 넘어지는 것을 가리킨다. |
| 언약(言約) |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과 맺으신 약속의 관계. |
8. 정리하며 확인할 점
- 영상 자동 자막의 인식 오류로 인물 이름과 일부 표현을 성경 본문과 문맥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설교자의 표현과 미세하게 다를 수 있습니다.
- 자막이 뜻이 분명하지 않은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6-10의 "나발 사건을 통해 귀한 자리에 들어가 있다가도"(자막 "큰 회사 리의")와 "크게 쓰러졌을 수 있다"(자막 "크게 쓸 수 있습니다"), 3장의 "내 소견에 좋은 대로 풀어서"(자막 "곧게 하여서")는 앞뒤 문맥으로 뜻을 살려 적었습니다.
- 6-1에서 목사님은 사울이 "울며 맹세했다", "자손들 사이에 언약을 맺자고 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무엘상 24장 기록으로는 사울이 울며 다윗의 의로움을 인정했고, 사울의 청을 받아 맹세한 사람은 다윗입니다. 또 두 사건의 간격을 "몇 달"이라고 하셨는데 성경에는 기간이 적혀 있지 않습니다(7-1 참조).
- 본문 10절에서 다윗이 든 세 가지는 "여호와께서 치시거나, 죽을 날이 이르거나, 전장에서 망하거나"입니다. 6-6의 "병에 걸려, 장수하다가 평안히"는 목사님이 풀어 말씀하신 표현 그대로입니다.
- 2~4장과 6장(설교 흐름·결론·기도 제목·설교 내용 정리)은 설교에서 실제로 말씀하신 내용만 담았고, 7장 '참고자료'는 이해를 돕기 위해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 참고자료의 연대, 하길라 산의 위치, 아브넬과 사울의 친족 관계(사촌인지 숙부인지) 등은 학자에 따라 견해가 조금씩 다릅니다.